[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밤 호흡곤란 증세를 일으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받고 입원했으나 현재 시술을 마치고 회복 중이다.
삼성그룹은 "초기 응급치료를 성공적으로 했으며, 시술도 성공적이었다"며 "초기 조치가 적절했기 때문에 뇌 손상도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전날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오자마자 심장마비 증세가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심장 상태가 안정되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 심장 혈관 확장술인 스텐트(stent) 삽입 시술을 받았다.
다음은 삼성그룹과의 일문일답.
-심장마비 시간이 얼마나 됐나?
▲순천향대병원 응급실 도착 직후 심장마비 발생, 즉시 심폐소생술 시행(CPR)하여 심장기능 회복하였음.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성공적으로 잘 해준 순천향대병원에 감사드린다.
-현재 이 회장의 의식 상태는?
▲시술 후 안정된 상태로 회복 중이다.
-심근경색 발생 징후를 사전에 알 수 없었나?
▲징후가 없었다.
-과거에도 관련 질환에 노출된 적이 있었나?
▲개인 병력에 관한 것으로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다.
-예상되는 후유증은?
▲아직 말씀드리기에는 이르지만 순천향대병원에서 초기 응급치료를 매우 잘 했고, 삼성서울병원에서 시행한 관련 시술도 성공적이었으므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예상 입원기간은?
▲지금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
-향후 정상적으로 집무 수행이 가능한가?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조치가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졌고 삼성서울병원 시술도 잘 끝나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추가 처치는 있나?
▲심장기능이 크게 호전돼 이를 유지하기 위해 보존적 치료(약물 및 수액치료)를 하는 중이다.
-에크모(체외막산소화 장치,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or)를 현재도 하고 있는지?
▲경과가 좋아져 곧 뗄 예정이다.
-뇌손상 여부는?
▲초기 조치를 적절하고 신속하게 잘 했기 때문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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