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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해조류박람회, 해조류 가치 알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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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람회를 통한 해조류의 소비 대중화, 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

완도해조류박람회, 해조류 가치 알리기에 성공했다 완도해조류박람회 인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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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2014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해조류의 무궁무진한 가치를 제시하고 소비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한 큰 목표를 달성하면서 3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1일 폐막했다.

‘바다 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박람회는 인류의 미래대체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해조류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전시, 연출, 체험을 통해 보여 주면서 해조류의 산업적 가치와 미래산업 비전을 성공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완도군이 자연환경 변화와 국민들의 식생활 변화 등 문화적, 시대적 흐름을 일찍이 파악하고 청정바다에서 생산하는 해조류를 미래 대체식량 자원으로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소비 대중화를 도모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해조류 박람회를 개최한 것이다.

박람회 개막 6일째인 4월 16일 진도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 영향으로 당초 목표한 관람객 70만명 유치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제시하고자 했던 메시지 전달에는 큰 성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해조류박람회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해조류의 가치를 세상에 제대로 알리고, 소비 확대 등 해조류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살찌우고, 한국의 해조류산업을 선도하는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해조류가 지역은 물론 국가 해양생물산업을 이끌 효자상품이 될 것으로 인지하고 제값 받고 대우 받는 해조류산업의 부흥시대를 열어 지역발전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군수의 리더십으로 조직역량을 십분 발휘하여 유무형의 가치를 창출해 낸 것은 창조경제의 모델로 평가 받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5만4천 완도군민의 야무진 도전! 지방자치제의 수범사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성공 개최의 가장 큰 의미 중에 하나는 민관이 하나로 뭉치면 어떠한 대규모 행사도 치를 수 있다는 역량을 보여준 것이다.

해조류박람회는 완도군 설군(設郡) 이래 최초의 국제 행사였으며 최대 인파가 완도를 방문하여 완도의 역사를 새로 쓰게 됐다.

군민과 출향인, 공직자들이 지난 2년여의 짧은 기간 동안 국제행사수준에 맞는 전시연출과 회장운영, 국내외 참가기업 유치에 지혜를 모으고 땀을 흘리면서 많은 것을 준비해 온 결과가 박람회 막이 오르면서 여실히 나타났다.

해조류를 소재로 해 콘텐츠가 빈약할 것 같다는 당초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한자리에서 직접 보고, 먹고, 만져볼 수 있는 생동감 있고 디테일한 콘텐츠 구성은 관람객을 깜짝 놀라게 했다.

군민들은 완도의 맛과 느낌을 알리기 위해 전복해조류비빔밥을 개발하여 손님맞이에 나섰고 숙박업주들은 바가지요금을 근절하기 위해 숙박요금 동결을 실천하여 대외 이미지향상에 적극 협조했다.

박람회 운영상 난제(難題)로 고민했던 교통문제는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주최 측의 철저한 대비로 당초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냈다.

모든 군민이 기초질서 지키기에 적극 참여하여 시내에서는 생계형 차량 외에 자가용 차량은 가급적 운행을 자제하고, 주차공간은 외부손님에게 양보했고, 차량 승하차시 교통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갓길 정차를 실천했다.

업소 및 영업장의 자재와 제품수송은 관광객 왕래가 상대적으로 뜸한 아침과 저녁시간을 이용하고, 출퇴근이나 마트 갈 때, 자녀 등하교시 차량 운행을 자제하는 차량 2부제도 적극 실천했다.

또한, 각 가정과 업소에서는 내 집 손님이 아니더라도 용무가 있다면 선뜻 화장실을 개방하는 배려와, 친절한 길 안내, 냉수 한잔이라도 웃으면서 건네는 아름다운 시민의식을 발휘했다.

출향인들은 2014년을 고향방문의 해로 정하고 박람회 기간에 약 5천여명이 박람회장을 방문하였으며 공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애향심을 발휘하여 타 자치단체로부터 찬사와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이와 같은 사례가, 5만4천의 완도군민들이 보여준 야무진 도전정신과 성숙한 시민의식에 국민들이 찬사를 보내고 있는 이유다.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지역민과 출향인들이 건강의 섬 완도가 고향이라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명분을 여실히 증명했다.


◆팸투어 등 타켓홍보를 통한 관람객 유치 전략이 주효

대내외적으로 박람회 흥행분위기를 조성할 수 없었던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50만명의 관람객들을 끌어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소재로 한 박람회 콘텐츠가 관람의욕을 높였고 팸투어 등 타켓홍보를 통한 관람객 유치 전략이 주효했다.


박람회 개최전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전남등 대도시 관광협회 회원을 차례로 초청하여 박람회를 소개하고 슬로시티 청산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여행사들이 앞 다퉈 박람회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출시하고 입장권을 사전구매하면서 52만장을 판매하는데 크게 일조 했다.

또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 여행사 관계자를 초청하여 팸투어를 실시했다.

팸투어는 관람객 유치에만 국한하지 않고 박람회 기업유치를 위해 한국식품수출협회, 대한화장품협회, 한국제약협회, 해조류 관련 유명기업, 연구기관, 대학관계자 등에 대한 다양한 타켓 홍보를 추진하면서 박람회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대도시 학교급식 영양교사들도 대거 초청해 해조류박람회를 소개하고 해조류로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드는 요리교실을 운영, 생산현장을 직접 돌아보게 하여 전국의 학교에서 완도산 해조류 소비가 급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만져보고, 먹어보는 체험프로그램의 다양성이 입소문과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방송과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의 한계상황을 대신해 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편, 해조류박람회는 미래 해조류의 소비와 산업화를 이끌 세대인 학생들에게 해조류의 가치를 이해시키고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가 확실한 교육박람회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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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450개교 6만7천여명이 체험학습을 신청하여 253개교 3만3천여명이 박람회장에서 체험학습을 실시했으나 진도해상 여객선 참사 여파로 체험학습에 참가하지 못한 3만여명의 학생들이 좋은 교육기회를 놓치게 되어 아쉬움으로 크게 남았다.

한편, 해조류박람회가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았던 것은 어릴 때부터 해조류의 가치를 발견하고 인식하는 계기를 심어주는 교육적 콘텐츠 구성이 좋은 평가를 받아 금년도에 전라남도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면서 파급효과를 올렸다.

각 전시관에서는 바다생태계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해조류의 중요한 가치를 바로 알 수 있도록 하는 메시지가 충분하고 미래 자원의 보고(寶庫)라는 콘셉트로 해조류의 무한한 가치를 제시하기에 충분했다.

해조류 체험장은 바다 양식장을 그대로 옮겨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만져보면서 교육적 효과를 높이는 살아 있는 교육장소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생산적 박람회


최종 누적관람객은 총 54만명이 입장하여 일일평균 174백명이 입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장권 수입은 사전예매로 52만매 판매수익 23억4천만원, 현장발권 판매 수익 6억6천만원 등 총 30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람회장 시설물 임대 수익은 1억6백만원, 기탁금 4억3천만원, 그리고 휘장, 광고, 협찬사업 등 1억7천만원 등 사업수익도 짭짤하게 올렸다.

기업관에서는 국내 86개업체, 국외 16개업체 등 총 102개 업체가 43개 홍보·판매부스를 운영하였으며 한달동안 약 5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박람회조직위는 당초 수익사업 목표인 28억6천3백만원을 초과한 36억8천만원보다 28%의 수익을 더 올렸다고 밝혔다.

박람회 기간중에는 해조류를 비롯한 특산품은 30%이상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고 5월 연휴기간에는 완도읍 체도권내 객실 1,306실을 비롯한 펜션 민박등 운용가능한 모든 숙박시설은 만실(滿室)을 기록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군에서는 완도만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전복해조류비빔밥을 개발,음식점에 기술을 보급하여 손님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향후 관광객들에게 완도의 맛있는 먹거리로 판매할 수 있는 유형의 자산도 갖게 되었다.

박람회장 요리교실에서는 한 달 동안 2천여명을 대상으로 20여종의 해조류관련 요리교실을 매일 운영하였으며 향후 해조류 소비대중화와 소비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조류체험장에서는 15만명에게 완도의 청정바다에서 생산되는 어패류와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지고, 먹어보도록 하여 완도산 수산물은 안전하다는 신뢰를 심어주는 메시지 전달에도 큰 성과를 올렸다.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생산유발 1,307억원, 부가가치 536억원, 고용유발 2,182명 등 당초 예상한 경제적 파급효과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 된다.


◆국제 해조류 시장을 개척하고 선점하는 교두보 마련


완도군은 해조류박람회를 통해 해외 소비시장을 확장하고 국제 해조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궁극적인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여 박람회를 개최했다.

박람회 기간중에는 7개국의 해조류 관련 업체 10개사 바이어를 초청하여 국내 수산물 기업 30개 업체와 연결하는 수출 상담회를 열었다.

해조류 박람회와 연계한 수출 상담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에게 해외 새로운 시장 개척 기회 제공 및 수출 활력을 도모하고 수출증대 지원에도 적극 나섰다.

수출상담회에서는 해조류를 비롯해 전복, 해삼, 광어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 12백만불에 달하는 수출상담이 이루어 졌으며 한국업체와 미국 H마트가 100만달러 수산물 수출입 MOU를 체결하는 실질적인 성과도 올렸다.

한국과 일본 해조류 관련 기업 20개업체가 참여하는 수출계약식도 열어 완도산 톳과 다시마 수출 3천6백만불 계약 체결을 이끌어 냈다.

수출계약식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해조류제품 생산 기업체 대표 등 30여명이 대거 완도를 방문하여 해조류시장을 돌아보고 국내 제품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더 많은 해조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박람회장에 모인 한일(韓日) 기업인들은 한국산 해조류 판매 확대에 적극 협력하고 지속적인 판매를 위해 고품질 생산, 정보교환, 기술제휴 등 상호 협력하기로 수출 협약을 체결하였으며 향후 더 많은 수출계약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기업관에는 중국에서 김을 가공하는 3개업체 등 5개업체와 캐나다 2개업체, 스페인 1개업체도 참여했다.


◆세계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 개최 등 국제적 인지도 향상


완도군은 세계 슬로시티 시장회의인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도 개최하여 실질적인 국제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군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뒀다.

박람회 기간에는 완도군을 비롯해 9개국 생태수산도시 시장과 슬로시티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하여 시장포럼, 완도선언문 채택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는 등 큰 성과를 올렸다.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는 국제슬로시티연맹 회원 도시 가운데 바다생태 환경을 잘 보전하면서 도시를 발전시켜 나가고 있는 슬로시티 시장들이 모여서 21세기 도시 간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행정, 문화, 경제 등 제반분야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9개 도시 시장들은 주제발표를 통해 육지식량 부족과 오염문제 해결, 슬로시티와 연계한 관광, 국제어업협동조합 네트워크 구축 등 생태수산도시의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생태수산도시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환경문제에 대해 전 지구적 관심을 높여 나가며 국제사회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완도선언문 채택과 지속적인 생태수산도시 시장회의 개최를 제안해 호응을 얻었다.

김 군수의 제안에 대해 9개 도시 시장들은 ‘육지식량 부족에 대비하여 미래 식량보고인 수산자원 보호에 노력하고, 탄소다이어트 실천, 물 발자국(Water Footprint)개념을 도시개발 정책에 도입하고 바닷물 발자국 지표를 개발하여 바다생태 보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한, 2년에 한 번 씩 생태수산도시를 순회하며 시장회의를 개최하고 각 도시별 올해의 해양수산인 선정 등 9개항의 완도선언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외국의 8개 도시 시장들은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관람하고 세계 최초로 해조류를 테마로 하여 해조류 가치 창출 및 산업발전을 위한 대단히 의미 있는 박람회로 평가 했다.


◆수준급의 국제행사 운영에 호평


박람회 운영 기간 중 발생한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참사는 박람회 조직위를 비롯한 공직자들을 한동안 패닉상태에 빠뜨렸다.

그러나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과 아픔을 같이 하며, 조속한 실종자 구조를 기원하는 뜻에서 공연 등 오락성 프로그램은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시관 관람과 체험프로그램 위주로 운영체계를 발빠르게 전환하여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공무원 등 행사운영요원들은 생환의 염원이 담긴 노란 리본을 패용하고 관람객을 안내하였으며, 관람객들에게는 주무대 영상스크린과 안내방송을 통해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참여하여 줄 것을 당부하는 등 들뜨기 쉬운 분위기를 억제하여 자칫 발생하기 쉬운 여론의 역공을 막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반면, 오락성 이벤트 행사 운영을 축소하고 해조류요리교실, 해조류양식장 체험, 해조국수 즉석 제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관람객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해조류 가치인식, 소비층의 저변확대 등 박람회 개최 목적 달성에는 오히려 큰 효과를 거두었다.

당초 우려했던 교통문제는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그리고, 행정이 능숙하게 대처하여 교통대책을 원활히 추진하면서 관람객들에게 안전하고 불편 없는 박람회를 개최하여 운영 수준을 높이 평가 받았다.


◆해조류 박람회가 추구하는 메시지 전달에 성공


완도군은 최근 육지자원이, 사람이 활용하는데 한계성이 드러나고 해양자원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해조류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일찍 간파했다.

해조류 박람회를 통해서 해조류 수요창출, 생산자, 가공유통 업체, 연구?개발분야, 소비자까지 해조류 산업과 관련된 모든 주체들이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고 해조류 수요 시장을 넓혀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조류 박람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해외 수출 증대를 도모하는 국제박람회, 식량, 에너지, 신약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찾는 산업박람회, 바다와 해조류의 모든 것을 만나는 체험박람회, 미래해조류 소비세대가 참여하는 교육박람회이며 해조류의 가치 재발견, 문화관광 효과 등 완도의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키는데 기여했다.


해조류박람회의 다양한 전시, 체험 콘텐츠가 관심을 끌면서 세월호 참사로 인한 사회 분위기 침체로 박람회 관람 기회를 놓친 어른들이나 체험학습을 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박람회 기간 연장 운영 건의가 들어오고 있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하겠다.


해조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완도군이 박람회를 통해 불씨를 지폈고 이제부터는 중앙정부와 해조류를 생산하고 있는 지자체가 협력하여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박람회장 사후활용 대책 및 박람회 시너지 효과 창출 추진

박람회장의 유일한 고정시설인 주제관은 앞으로 수출상담 공간 및 해조류 판매센터로 활용하고 4개 전시관과 체험장은 철거하기로 하는 박람회장 사후활용 대책도 이미 구상하고 박람회를 개최했다.

완도군은 박람회 개최 효과를 지속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 7명의 정원으로 해조류산업지원사업소를 설치하여 이미 운영에 들어갔다.

해조류산업지원사업소는 박람회 주제관에 사무실을 두고 해조류 수출상담, 판매 등 해조류산업 활성화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박람회로 조성될 해조류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더욱 높이고 시너지를 발생시켜 나가기 위해 민간 조직인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의회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는 학계, 생산자단체, 연구기관, 가공?유통업체, 소비자 홍보단체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해서 구성했다.
해조류산업발전협회 참여 연구기관 중에는 국내 굴지의 화장품과 식품 개발업체인 (주)아모레퍼시픽과 (주)코씨드바이오팜이 참여하여 눈길을 끈다.

완도군과 (주)아모래퍼시픽, (주)코씨드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완도산 해조류를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로 MOU를 체결한바 있다.

소비자 홍보단체로는 전남지방우정청과 한국외식업중앙회전남지회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해조류산업발전협회는 관련기관·단체의 협조체제 구축 및 역할분담으로 지속적인 해조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산 해조류 소비를 촉진하여 생산어민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관련 기업체의 부가가치 창출로 창조경제를 실천하기 위한 비영리 법인이다.

해조류산업발전협회의 공식 출범으로 연구, 가공, 제품생산, 유통 체계가 확고하게 구축되는 등 한국의 해조류 산업과 완도군의 특화산업인 해양생물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난 40여년 동안 원시적인 생산과 고비용 저효율의 유통체계를 유지하며 제자리 걸음상태였던 해조류산업을 1조원대 시장형성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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