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넘버 2' 애덤 스콧(33)이 최근 '비밀결혼'을 했다는데….
호주 AAP통신은 10일(한국시간) 스콧이 마스터스 직후인 지난달 17일 바하마에서 스웨덴 출신의 건축가 마리 코자르(32)와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스콧과 사귄 오랜 연인이다. 결혼식에는 소수의 친지와 친구들만 참석했다. 스콧은 "나는 이제 기혼자"라며 "매우 행복하다"고 했다. 스콧이 바로 지난해 호주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를 제패해 세계랭킹 2위에 오르는 출중한 기량은 물론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남자 선수 1위'를 차지한 준수한 외모로도 인기가 높은 선수다.
예전에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라는 '테니스얼짱'과 연애하다가 헤어진 뒤 무려 2년 동안이나 슬럼프에 빠졌던 일화도 유명하다. 2004년 플레이어스를 기점으로 2008년 바이런넬슨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6승을 수확하며 승승장구하던 시점이었다. 스콧은 그러나 이바노비치와 결별한 2009년에는 17차례 등판에서 10차례나 '컷 오프'를 당할 정도로 정신을 못 차렸고, 결국 2010년에서야 발레로텍사스오픈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