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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분기 영업익 전년比 7.8% 하락…외환위기 이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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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쇼핑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매출 하락을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82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감소했다고 9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858억8000만원으로 1.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278억9300만원으로 35.6% 감소했다.


이처럼 롯데쇼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후 처음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은 4.8% 신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동기보다 15.5% 하락, 2006년 상장 후 처음으로 정체기를 맞았다.

롯데쇼핑 측은 올 1분기의 경우 롯데마트의 국내외 사업부진이 실적 악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동기보다 각각 0.5%, 0.7%증가했지만, 롯데마트가 주축인 할인점 부문은 매출액이 7.3%, 영업이익은 45.6% 급락했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1분기 150억원이던 해외사업 부문 적자가 올 1분기에는 34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며 실적악화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아울렛 부문이 상대적으로 선전했지만 할인점 부문 실적이 전반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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