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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5층 승무원 객실서 발견된 단원고 여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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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전남)=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8일 밤 세월호 선체 내부에서 추가로 발견된 희생자 4명 모두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들로 신원이 확인됐다. 특히 여학생들이 발견된 곳은 승무원 객실이어서 물이 차오르는 배 안을 힘겹게 탈출하려고 했던 정황이 엿보인다.


9일 해경 형사계에 따르면 8일 저녁부터 밤사이 수습된 희생자 4명은 DNA 검사 결과 모두 단원고 학생들로 밝혀졌다. 남학생 2명이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여학생 2명은 5층 선수 승무원 객실에서 수습됐다.

이날 오전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5층의 경우 일반 승객들이나 학생들이 상시로 드나드는 구역은 아니다"라고 말해 희생자가 승무원일 가능성도 있었지만, 모두 학생들로 드러났다. 지난밤 잠수사들은 선체 5층에 진입, 갑판에서 객실쪽으로 이어진 문을 개방해 들어갔다. 5층 선수 승무원 객실은 그동안 1차 수색구역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곳이다.


당초 해경은 5층을 우선 수색대상에서는 제외한 바 있다. 5층은 승무원 선실과 VIP룸 등이 배치돼 있고 대부분의 승무원이 사고 발생 후 가장 먼저 탈출했기 때문이다. 배가 침몰 직전까지 승객과 학생들이 선내에서 가장 높은 5층으로 몸을 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더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는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해경은 지난달 29일에야 계단을 이용해 많은 승객들이 5층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수색 작업을 벌여 학생과 일반 승객 등 14명의 시신을 수습한 적도 있다.


추가 희생자가 모두 학생으로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실종자 31명 중 학생은 18명으로 줄었다. 나머지 실종자는 승무원 3명, 기타 승무원 1명, 교사 5명, 일반 승객 4명 등이다.


한편 이날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128명의 잠수사들을 투입해 4층 선수 중앙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4층 선미 다인실의 경우 장애물이 쌓여 새로 투입된 산업잠수사들이 별도 루트를 마련해 장애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4층 선미 좌측 다인실은 지난 5월 4일 투입된 민간잠수사가 앞서 수색한 바 있지만,쇠지렛대 등 장비를 이용해 장애물을 제거하는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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