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이 9일 상왕십리역에서 벌어진 열차 추돌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장정우 서울메트로 사장이 오늘 아침 열차 추돌 사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서울시 교통국장과 도시교통본부장을 지낸 뒤 지난해 2월 서울메트로 사장에 취임했다. 그러나 서울지하철에서 사상 최초로 열차 추돌 사고가 발생해 24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1년 3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하게 됐다.
그러나 장 사장의 사임은 사고 수습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금 사장이 사임하게 되더라도 새 사장을 임명하기 위해선 추천위원회 등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2~3개월 걸릴 것"이라며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에 행정 공백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책임 질 부분은 반드시 책임지게 하겠다"면서도 "가장 시급한 문제는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는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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