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일 지하철 2호선 사고 2시간 후 현장을 방문한 것에 대해 “더 급한 조치를 취한 후 현장에 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8일 오후 2시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처음 가진 TV토론회에서 “(사고시) 무조건 현장으로 가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먼저 복구반과 부시장을 현장으로 보냈고 사고대책본부를 부성한 다음 현장에 갔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사고 즉시 보고를 받았고 바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여러가지 통신이 발전돼 있어서 여러 가지 (상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우면산 산사태 당시도 외국인 전문가를 모시고 가서 복구가 제대로 되는지 봤었다”며 “현장에는 꼭 필요한 인력이 먼저 도착해서 초동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소방 재난 본부장들이 먼저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 시장이 이번사고의 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 돌본 것이 이미지 정치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박 시장은 “사고 이후에 (총괄 책임자가) 어떻게 수습하냐, 피해자를 돌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부상자 중) 중국인 한 분도 계셨는데 사고 다음 날 출국일이어서 출국 관련 조치도 했고 그 이후에 문제가 생기면 중국에 가서 치료 받고 영수증을 받아서 주시면 된다고 했더니 그분이 참 감사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이번 단독TV토론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1차 TV토론의 ‘반론권’ 차원에서 마련됐다. 강지원 변호사가 사회를 맡고 유인경 경향신문 기자, 박두용 한성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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