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몽준 의원은 4일 지하철 3호선 추돌사고와 관련 "기본은 인사다. 서울메트로에서 그동안 인사 원칙이 무너진 듯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사고 부상자들이 입원한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국립의료원과 서초구 방배동 서울메트로 종합관제소를 잇따라 방문하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원칙을 어긴 인사가 됐다면 서울메트로의 상위 보직 책임자 중 소위 '낙하산'들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지하철 사고 원인은) 서울대공원 사육사 사건과 같은 원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서울대 공원 원장을 잘못 임명하니까 곤충 사육사가 (호랑이 우리에) 가서 사고를 당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관피아'와의 전쟁을 선포했는데 여기(서울메트로)에도 책임 있는 자리에 전혀 전문성 없는 분들이 (있다)"며 "즉각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메트로의 화재예방·피난·안전예산이 박원순 시장 아래에서 13억 원으로 줄었다고 한다"며 "50억 원은 최소한 돼야 하지 않느냐. (박 시장이) 우선순위에 대한 개념이 안전에 관해 너무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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