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9일 국회부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의장단 후보 중 처음으로 정치권이 원내대표 선출을 필두로 하반기 원구성 채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심 최고위원은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친전을 통해 19대 국회 하반기 국회부의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현재 이병석 국회부의장의 임기는 상반기 국회가 마무리 되는 오는 29일까지다. 여야는 국회법에 따라 24일까지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심 최고위원은 "후반기에 국회부의장으로 일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며 "당의 화합을 통해 박근혜정부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수도권 도시지역 연속 4선, 당에서 보기 드문 호남 출신, 장애를 극복해 온 저만의 아이덴티티를 갖고 당의 지지세력을 더욱 확충하는데 기여하겠다"며 "지금까지 사심 없이 몰두해 온 것처럼 뒷방 부의장이 아니라 열정을 갖고 일하는 부의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1995년에 정계에 입문해 2000년 경기안양동안을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현재 4선의 정치인이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 국회 윤리특별위원장, 국회 장애인 성폭력방지등인권침해방지대책특위 위원장을 비롯하여 한나라당의 부대변인, 홍보기획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 경기도당 위원장, 정책위의장을 역임했고, 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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