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9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주가가 밸류에이션이 고려되지 않은 채 모멘텀과 이익의 방향성 관점에서 등락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대한통운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65억원, 2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5%, 24.8% 증가했다.
윤희도 한투증권 연구워은 "매출액은 실질적으로 지난해 수준에 그쳤는데, 영업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4월 CJ GLS와 합병한 이후 영업 정상화를 위한 강력한 마케팅가 비용절감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용 정상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아직 이익규모가 작아 투자지표가 매력적이지는 못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매출의 대부분을 내수에 의존하는 전통물류업의 특성상 매출액 급증은 어렵다고 예상했다.
윤 연구원은 "당분간 주가는 이익증가 기대감보다 택배 부문 이슈에 반응할 것"이라며 "하반기중 아마존코리아와 가구업체인 이케아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데 대한통운이 택배 등 물류의 일부를 담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당일배송 택배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택배가격 인상도 기대해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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