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제지전문기업 무림페이퍼(대표 김석만)가 8일 독일의 보이스(Voith)사를 경남 진주생산설비 개·보수 업체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설비개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무림그룹 관계자는 “보이스는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의 2호기 설비를 구축한 것을 계기로 무림P&P 울산공장의 전반적인 제지 설비도 구축했다"며 "제지설비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설비 개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설비개조는 현재 진행 중으로 내년 6월 말을 완공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무림페이퍼는 기존에 인쇄용지를 생산하던 진주공장의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위해 지난해 6월 세계적인 제지컨설팅업체 포리사로부터 자문을 받고 지종전환을 위한 설비투자를 계획했다. 예상 투자금액은 500억원.
이후 효율적인 설비개조 및 변경을 위해 다각도의 분석을 거쳐 독일의 글로벌 제조설비 전문업체인 보이스사를 시공사로 확정했다.
설비 개조를 통해 무림페이퍼는 향후 인쇄용지뿐만 아니라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용인쇄용지까지 생산 지종을 넓힐 수 있게 된다. 무림페이퍼가 신규 생산할 지종으로는 라벨지와 디지털 인쇄용지, 잉크젯 전용지, 식품포장용지 등 수익성이 높고,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미래지종이 주를 이룰 예정이다.
무림그룹은 이번 설비투자를 통해 무림페이퍼는 산업용 인쇄용지, 무림P&P는 인쇄용지, 무림SP는 특수지로 그룹 내 제지 3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지종전문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 향상 및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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