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밤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7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소폭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증시는 2% 이상 하락률을 키우고 있다. 뉴욕증시 S&P500 지수는 지난 밤 0.88% 하락했다.
일본 증시는 뉴욕증시 부진에 엔화 강세 여파가 더해지면서 오전장을 급락으로 마감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 급락한 1만4125.12로 7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2% 급락한 1156.85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야후재팬과 소프트뱅크 등 인터넷 관련주가 트위터 주가 급락 여파로 된서리를 맞았다. 트위터는 보호예수 물량이 추가로 풀리면서 뉴욕증시에서 17.81% 급락,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이에 소프트뱅크와 야후재팬이 3%대 급락을 나타냈다.
미쓰비시 도쿄 은행,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 등 대형 은행주도 3~4%대 급락을 나타냈다.
반면 전기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기대 이상의 영업이익을 발표한 아사히 그룹은 2% 가까운 강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도 인터넷과 부동산 관련주가 밀리면서 하락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지방 정부 부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탓에 부동산주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HSBC은행과 시장 조사업체 마킷 공개한 중국의 4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지수(PMI)가 3개월 만에 전월 대비 하락을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요인이 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 선전종합지수는 0.6%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9%, 대만 가권지수는 0.5% 하락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0.5% 하락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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