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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대당 수입價 3년만에 올라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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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사, 중소형차 공략하다 최근 중대형 판매 치중


외제차 대당 수입價 3년만에 올라간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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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 들어오는 수입 승용차의 대당 평균가격이 올해 들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저변이 확대돼 중소형차 수입이 늘면서 승용차의 대당 수입가격은 2011년 이후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였으나 올 들어 3년 만에 반등세를 기록했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 국내 수입된 승용차는 5만31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금액은 17억869만달러(통관기준)로 59% 증가했다.

완성차 한대당 수입가격 추이를 보면 올 1분기는 3만2144달러로 집계돼 최근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당 수입가격은 2011년 3만1882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 지난해에는 3만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진 바 있다. 외국 완성차업체가 한국시장 내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가격이 싼 중소형 모델을 잇따라 선보였기 때문이다.


대당 수입가격이 올해 들어 반등세로 돌아선 건 고가 차량 수입이 더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당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수입차 브랜드를 비롯해 주요 수입차업체의 올해 판매량은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독일 고가브랜드 벤틀리는 올해 1분기 국내에서 83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판매량이 3배 가까이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나 아우디 등도 40~50%대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 브랜드에서도 상대적으로 비싼 중대형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국내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한 가격대별 점유율로 보면, 전체 수입차 가운데 7000만원이 넘는 차종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21% 수준이었으나 올 들어서는 25.9%까지 점유율을 높였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대당 수출가격과 비교했을 때도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국산 승용차의 대당 수출가격은 최근 수년간 꾸준히 늘어 지난해 수입차와의 평균 가격차이를 1만5000달러 안팎으로 줄였으나 올 들어 다시 1만7301달러로 늘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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