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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탄 車, 120만대 달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내구성 좋아진 까닭…신차 비율도 늘어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국내에서 돌아다니는 자동차의 나이를 조사한 결과 3년 미만의 새 차와 15년이 넘은 오래된 차의 비중이 과거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나이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등록된 승용차 가운데 3년 미만의 차는 전체의 24.7% 수준이다. 길에 돌아다니는 승용차 4대 가운데 1대꼴인 375만여대가 3년이 채 안 된 차라는 얘기다. 5년 전 같은 기간 3년 미만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신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꽤 늘었다.


출고 후 15년이 넘은 오래된 차의 비중도 증가 추세다. 같은 기간 15년 이상 운행한 차는 전체의 7.9%로 집계됐다. 대략 120만대 정도 된다. 5년 전 같은 기간 6.5% 정도였던 점과 견줘보면 확연히 늘었다.


특히 10년 전인 2004년께만 해도 15년 이상 된 차량은 전체의 1.1%, 11만대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으나 10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다. 과거에 비해 주요 부품의 내구성이 좋아진 데다 제작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의 '평균수명'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4살 이상 10살 미만의 차가 전체의 50~60% 수준이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40% 초반대로 떨어졌다.


자동차협회는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차령(車齡·자동차 나이) 현황을 자체적으로 다듬어 각 제조사 및 주요 모델별 차령 현황을 매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국내에 등록된 전체 승용차는 1521만여대다. 차령별 등록대수 등을 감안해 국내 등록된 전체 승용차의 나이를 평균내보면 7.5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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