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미국 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크리스 폴의 활약을 앞세워 지구 준결승(세미파이널) 첫 경기에서 웃었다.
6일(한국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4 NBA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22-105로 이겼다. 경기 초반부터 줄곧 리드를 잡은 클리퍼스는 7전 4선승제 승부에서 첫 경기를 따내며 지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승리의 최일선에는 주전가드 크리스 폴이 있었다. 폴은 3점슛 8개 포함 32득점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을 69-52로 마친 클리퍼스는 후반 들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디안드레 조던의 골밑 공략과 블레이크 그리핀 등이 득점을 올리며 상대를 흔들었다. 좀처럼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한 오클라호마시티는 잇따라 실책을 범하며 3쿼터까지 26점을 뒤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식스맨들의 득점을 앞세워 4쿼터 격차를 좁히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클리퍼스는 4쿼터 들어 주전들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2차전에 대비한 경기 운영을 했다.
폴의 '더블더블' 활약과 함께 그리핀도 23득점 5리바운드 5어시트를 기록했고, 자말 크로포드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오클라호마시티는 케빈 튜란트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각각 25득점 4어시스트, 29득점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지만 실책을 18개나 범하며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준결승 1차전에서는 워싱턴 위저즈가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102-96으로 이겼다. 브래들리 빌이 3점슛 3개 포함 25점을 올려 승리를 이끌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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