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가 데미안 릴라드의 결승 버터비터에 힘입어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3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모다 센터에서 열린 휴스턴 로케츠와의 8강 플레이오프(7전4승제) 여섯 번째 경기에서 99-98로 신승했다. 4승 2패로 시리즈에 마침표를 찍고 1999-2000시즌 뒤 14년 만에 플레이오프 첫 관문을 통과했다. 포틀랜드는 준결승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 승자와 맞붙는다.
준결승 티켓은 극적으로 거머쥐었다. 포틀랜드는 96-96으로 맞선 종료 4초 전 점수를 허용했다. 챈들러 파슨스에게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헌납했다. 남은 시간은 0.9초. 패색이 짙었지만 포틀랜드는 가까스로 승부를 뒤집었다. 릴라드가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받자마자 뛰어올라 3점슛을 꽂았다.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고 홈팬들은 일제히 일어나 환호하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댈러스는 샌안토니오와 8강 플레이오프 여섯 번째 경기에서 기사회생했다. 113-111로 이겨 승부를 일곱 번째 경기로 끌고 갔다. 브루클린 네츠도 토론토 랩터스를 97-83으로 꺾어 시리즈를 3승 3패로 동률로 만들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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