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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NBA 벅스 구단 5.5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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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비뉴 캐피털·포트리스 창업자가 인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 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헤지펀드에 매각된다.


미 사모펀드 애비뉴 캐피털 그룹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라시와 또 다른 사모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공동 창업자인 웨슬리 에든스가 약 5억5000만달러에 벅스 구단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워키시는 새 경기장 건설에 쓰일 자금 2억달러를 확보한다. 새로운 구단주들이 새 구장 건설을 위해 최소 1억달러씩을 내놓기로 약속한 덕분이다.


에든스는 기자회견에서 "마크와 나는 좋은 구단주가 되려는 포부를 갖고 있다"며 "밀워키 소속이 돼 기쁘고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라시는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며 "벅스의 구단주가 되고 새 경기장을 짓고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더할 나위 없이 흥분된다"고 밝혔다.

벅스의 현 구단주는 허브 콜 전 상원의원이다. 그는 29년여만에 벅스 구단을 내놓았다.


매각 절차는 다른 29개 NBA 팀 구단주들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라시와 에든스가 지불할 금액은 미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의 벅스 구단 평가액보다 높다. 포브스는 벅스의 가치를 NBA 3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4억500만달러로 평가했다. 벅스는 지난해 1100만달러의 영업이익과 1억9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밀워키는 전통적으로 약체로 평가받으며 올 시즌에도 정규리그 마감 1경기를 남겨둔 현재 15승66패를 기록해 NBA 30개 팀 중에서 최악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


지난 8번의 시즌 중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횟수도 2차례에 불과하고 그나마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탈락했다. 2001년 이후로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서 승리하지 못 했다.


이 때문에 관계자들은 라시와 에든스가 마케팅보다는 우선 팀 전력을 끌어올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벅스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BMO 해리스 브래들리 센터는 1988년 지어졌으며 2017년 9월에 현재 벅스와 맺은 6년짜리 임대 계약이 종료된다.


에든스는 새 경기장과 관련해 내년에 디자인을 정하고 2년 내에 공사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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