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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포스트 2015 개발의제에 문화반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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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유엔고위급 회담 기조연설...새마을운동, 농업공동체 변화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미국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국제사회의 화두인 포스트-2015 개발의제에 문화가 반영돼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6일 전했다.


윤병세, "포스트 2015 개발의제에 문화반영돼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유엔 고위급 회의에서 포스트 2015 개발의제에 문화가 반영돼야 한다고 연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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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발의제는 2015년까지 세계 빈곤인구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유엔 새천년 개발목표이며 유엔은 2015년 이후의 개발의제를 마련하고 있는 중이다.


윤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유엔 회원국 장관급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문화와 지속가능개발 유엔 고위급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 첫 번째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오는 8월 말 발간될 예정인 지속가능개발목표(SDGl) 보고서와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를 포함시키기 위한 유엔과 유네스코의 노력을 평가하고, 한국 정부는 'Post-2015 개발의제'에 문화를 범분야(cross-cutting) 이슈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이미 문화와 개발 관심그룹(Group of friends on culture and development)에 가입해 활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연설에서 "한국의 농촌 개발에 크게 기여한 새마을 운동은 전통적인 협동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새마을 운동은 긍정적 사고방식(Can do spirit)과 주인의식을 통해 농업 공동체를 현대에 맞게 변환시켜 놓았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문화와 개발에 있어 한국의 경험은 그렇다고 한국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어느 국가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고유의 풍부한 문화적 자산과 독특한 창조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문화를 새로운 개발목표에 반영하기 위해 유엔과 유네스코 차원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며 특히 문화와 개발 관심 그룹의 일원으로 SDG 보고서에 문화가 세부목표(target)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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