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경제가 올해와 내년 지속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물가상승률은 앞서 발표된 전망치보다 낮아 경기 회복에서의 변수는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존의 2014년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1.1%로 예상됐으나 지난 2월 1.2%로 상향 조정됐으며 이번에는 기존 전망이 유지됐다. 그러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의 1.8%에서 1.7%로 하향 조정됐다.
EU 28개 회원국 전체의 올해 성장률은 1.5%에서 1.6%로 상향 조정됐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를 유지했다.
유로존 경기 회복에 따라 실업률 전망치도 올해 12.0%에서 11.8%로 떨어졌고, 내년은 11.7%에서 11.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가별 성장률 전망치에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올해 1.8%, 내년에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는 올해 1.0%, 내년에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유럽 위기국가인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에서 올해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심 칼라스 EU집행위 부위원장은 이날 "경기 회복세가 이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재정 적자는 줄어들고 투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고용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올해 0.8%, 내년에는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앞서 발표된 전망치보다 낮았다. 이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한 수치여서 경제 전망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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