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박지성(33·PSV 에인트호번)이 관중들의 기립박수와 함께 한 시즌을 마쳤다. 4일(한국시간) 홈구장 필립스 스타디온에서 열린 NEC 브레다와의 에레디비지에(1부 리그) 34라운드 최종전에 선발로 나와 2-0 승리에 일조했다.
박지성은 후반 44분 오스카 힐제마크와 교체됐다. 그가 그라운드를 떠나는 동안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고유 응원가인 '위숭빠레'(지성박 네덜란드어 발음)도 함께 외쳤다.
9년 만에 친정팀 에인트호번에 돌아온 박지성은 올 시즌 정규리그 26경기(21차례 선발)와 유로파리그 2경기(2차례 교체) 등 28경기에 나와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의 구심점 역할도 맡았다.
박지성은 원소속팀인 잉글랜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 내년 6월까지 계약이 남았다. 현재로선 QPR로 복귀해야 하지만 은퇴와 에인트호번 잔류 등을 놓고 거취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한편 승점 3점을 보탠 에인트호번은 18승5무11패(승점 59)로 4위를 확정하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