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갈등 치유하고 화합 도모할 경륜과 지혜 필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광역시장 후보로 공천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이 당 공천이후 첫날인 3일, 그동안 광주를 이끌어왔던 어른들을 만나 지혜를 구했다.
윤 후보는 “개혁공천에 대한 입장 표명도 필요하지만, 우선은 지역사회의 대표적 지도자들로부터 지역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을 도모할 경륜과 지혜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최근 한 주 동안 천주교 윤공희 대주교, 강신석 목사, 지선 스님(백양사 방장), 이정택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이정택 교구장, 차종순 목사(전 호남신학대 총장, 동성교회 담임목사), 강연균 화백, 청학스님(무각사 주지), 연광 스님(불교연합회 회장, 증심사 주지), 황승룡 목사 등을 차례로 예방했으며, 일요일인 4일까지 종교계를 비롯한 광주의 대표적인 지도자들을 계속 만날 예정이다.
한편 3일 오전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대주교는 윤 전 위원장에게 “지금 시민들의 삶이 힘들고 고달프다. 지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 밑바닥 민심을 확인하고 정책과 시정으로 수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큰 희망을 받고 있는 것도 낮추는 진정성이 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주교는 또한 개혁공천 이후 행보와 관련해 “함께 경쟁했던 분들이 중앙정치의 경륜을 살려 중앙정치무대에서 앞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있는 상생의 방안이 있다면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앞으로 더 겸손한 자세로 우리사회의 낮은 곳으로 가겠다”며 “선거로 인해 갈등과 아픔이 생기고 있는데, 지역사회의 화합과 갈등을 치유하고 통합과 포용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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