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생명과 상생의 공동체가 돼야”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어려운 일을 시작했다. 항상 5월과 광주정신을 기억해야 한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겠다.”
윤공희 대주교는 지난달 30일 광주가톨릭대학 주교관을 예방한 윤장현 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윤 대주교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타까움을 표하며 “개발논리와 경제논리로 생명의 가치가 파괴되어 가는 현실”을 지적했다.
윤 전 위원장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이 빚은 참사”라며 “물질만능의 의식개혁과 관료사회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대주교는 “우리가 5월을 기억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기억하기 위해서 항상 생명과 상생의 가치를 기억하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주교는 교구장 재임 당시 “정의평화위원회, 동티모르 돕기 등과 같은 가치 있는 일들을 해 온 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또다시 어려운 일을 맡았는데 어려울 때 더 성숙해지고 더 깊어지기 때문에 이 시기를 잘 넘겨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위원장은 윤 대 주교의 건강을 당부하며 “좋은 때에 윤 대주교님의 고향인 북한 진남포와 13년 동안 수학했던 원산을 꼭 모시고 다녀오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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