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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중기 재정건전성 목표치 대폭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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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그리스가 중기 재정건전성 목표치를 대폭 올려잡았다.


2일(현지시간) 그리스 일간지 카티메리니는 재무부가 '2015~2018년 중기 재정계획' 수정안에서 2015~2016년의 '재정갭'(fiscal gap)을 19억유로(약 2조7000억원)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이 목표치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가장 최근 확정한 전망치 39억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재정갭이란 국가채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초재정수지(primary balance)의 개선 정도를 뜻하는 것으로 채무비율을 적정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추가로 필요한 재정 긴축 수준을 보여준다.


그리스 정부는 오는 9월 트로이카 실사단과 중기 재정목표를 협의할 예정이며 재정건전성 개선에 따라 난방유에 붙는 특별소비세 인하와 음식점업에 적용되는 부가가치세율을 한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제안할 것으로 점쳐진다.


그리스는 재정위기에 따라 2010년 4월 트로이카로부터 1차 구제금융을 받았으며 2012년 3월 1000억유로 규모의 채무탕감과 2차 구제금융을 받아 전체 구제금융 규모는 2400억유로에 이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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