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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흑자 확인' 그리스 채무부담 완화 논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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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유로그룹 실무진 회의서 제기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그리스가 채무 부담 완화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지난해 그리스가 예상보다 많은 기초 재정수지 흑자를 달성했음을 공식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리스는 그동안 허리띠를 졸라멘 성과가 확인됐으니 향후 채무 부담을 완화해달라는 명분을 확보했다. 유로존을 비롯한 그리스 채권단도 유럽 경기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그리스 정부에 좀더 많은 재정적 여유를 줄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그동안 그리스의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채무부담 완화 문제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그리스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0.8% 인 15억유로의 기초 재정수지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와 구제금융 조건 완화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기초 재정수지 흑자는 그리스가 2010년 이후 공공 재정지출을 줄여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채무부담 완화 논의를 공식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논의가 올해 말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르면 여름에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오는 24일 유로그룹 실무진 회의에서 그리스가 채무부담 완화 문제를 공식 제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스 부채 부담 완화는 채권 금리 인하나 만기 연장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부채 규모 자체를 줄여주는 헤어컷은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 부채가 대부분 유로존 국채이기 때문이다. 즉 그리스 부채 탕감은 다른 유로존 회원국의 손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헤어컷은 논의 대상이 아닌 셈이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월 EU가 그리스 구제금융 상환기한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4월에 공식 발표될 그리스의 기초 재정수지 결과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기초 재정수지는 이자 비용을 빼고 계산한 재정수지를 의미한다. 이자 비용을 포함할 경우 그리스 재정적자 비율은 여전히 GDP의 8.7%를 웃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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