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현대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6만5891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늘었다고 2일 발표했다.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외 공장물량을 합해 37만4303대로 같은 기간 6.9% 증가했다. 국내외 판매실적을 합한 판매량은 44만1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다.
국내에서는 신형 LF모델을 포함한 쏘나타가 총 1만5392대가 팔려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제네시스는 2966대가 팔려 전년 대비 156% 이상 판매가 늘었다. 이 회사의 승용차 가운데 두 모델을 제외하고는 전 차종의 판매가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15% 이상 늘어났다.
레저용차량(RV) 가운데서는 대형모델인 베라크루즈를 제외하고는 전 차종이 고르게 판매가 늘었으며 스타렉스ㆍ포터 등 소형상용차도 13%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대형 상용차는 트럭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12.9% 판매량이 늘었다.
해외에서는 현지공장 생산분이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난 26만9대가 판매됐으며 국내공장 수출물량은 18.7% 늘어난 11만4294대를 기록했다. 국내생산수출은 지난해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한 후 특근이 없어지면서 공급이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로 실적이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가 본격 출시되면서 국내 판매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며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이어지고 시장환경이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돼 질적인 성장을 통해 내실을 다지고 기본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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