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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車부품, 중국서 고속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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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低 일본, 영유권 분쟁 등 반일감정 탓?

국산 車부품, 중국서 고속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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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국이 중국의 자동차부품 주요 수입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일본 자동차부품의 수입은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일본산 자동차부품은 4∼5년전만 해도 중국의 연간 수입물량의 50% 가량을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29일 중국 해관총서 등에 따르면 올해 1ㆍ4분기에 중국의 자동차부품(엔진 제외) 수입액은 60억5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1억7800만달러로 전체 수입금액의 35.9%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이 16억5100만달러로 점유율 27.2%, 한국은 9억4000만달러로 15.5%를 각각 차지했다.


독일은 지난해 처음 일본을 제치고 현지 차부품 수입국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올해 들어 일본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한국은 2010년 들어 처음 10% 벽을 넘어선 후 꾸준히 현지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수입 자동차부품 가운데 일본산 비중은 43%로 2~4위 국가인 독일과 한국, 프랑스를 합한 것과 비슷할 정도로 비중이 컸다.


엔화약세 등 일본 부품업체가 최근 유리한 여건에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일본산 자동차부품의 수입감소는 이례적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자동차부품 업계는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 등 외교적 문제가 자동차부품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요타ㆍ닛산ㆍ혼다 등 일본 3사는 2012년 센카쿠를 둘러싼 영유권 분쟁으로 중국 현지 소비자 사이에서 반일감정이 거세지면서 점유율이 급격히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중국 완성차시장에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분기 일본 3사의 완성차판매 점유율은 8.5% 수준이었으나 올해 들어 12.6%까지 늘었다.


이 같은 탈동조화 현상은 현지에 진출한 완성차업체가 부품수급망을 다양화하면서 상대적으로 한국 부품업체가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관계자는 "현대기아차가 중국 내 판매량을 늘리면서 한국 부품업체 역시 중국 물량이 증가했고, 외국 완성차업체에도 납품계약을 맺으면서 자동차부품 수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의 올해 자동차부품 수입액은 24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완성차판매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 가까운 성장세를 유지하는 등 현지 수요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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