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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전기차 부문에 867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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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파운드 보조금 지급 기한 연장…연구개발에 1억파운드 투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영국 정부가 전기차 산업에 2020년까지 5억파운드(약 8671억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은 이를 통해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부진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늘리고 일자리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영국은 앞서 공개했던 전기차 산업 육성 정책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 했다고 판단, 지원을 한층 강화키로 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2010~2015년 동안 전기차 분야에 4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투입된 금액은 당초 목표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 한다. 닛산, 로노, BMW, 도요타, 제너럴 모터스(GM) 등 내로라 하는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영국에서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영국의 전기차 수요는 다른 유럽 국가들을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


영국인들은 지나치게 높은 전기차 가격과 열악한 인프라 시설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는 2015~2020년까지 이전 투자계획보다 더 많은 5억파운드를 투자해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날 영국 정부가 공개한 지원계획에 따르면 당초 내년 3월 종료될 예정인 전기차 구매시 지급되는 5000파운드 보조금 혜택은 최소 2017년까지로 연장된다. 또 최소 보조금 지급 신청이 5만건에 이를 때까지는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보조금 지급 신청 건수는 9000건이 채 안 되는 상황이다. 보조급 지급에 최소 약 2억파운드는 더 지출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전기차나 친환경 자동차 연구개발에도 1억파운드가 투입돼 관련 부문 일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소 건설 등 인프라 건설에도 3200만파운드가 투입된다. 이를 통해 최소 20분 거리마다 전기차 충전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닉 클레그 영국 부총리는 전기차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전기차를 소유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며 전기차가 불편하지도 않은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전기차 보유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걱정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영국 도시 문화가 바뀌고 대부분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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