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류 앞세워 다양한 이벤트…마트는 최대 50% 완구할인전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주요 유통업계가 휴일과 기념일이 많은 5월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세월호 참사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 분위기 속에서도 어린이날을 비롯해 연휴가 포진된 만큼 각종 할인 혜택과 이벤트로 수요 잡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이번 연휴가 중국 노동절과 맞물리면서 백화점업계는 요우커 맞이에 한창이다.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은 나들이에 나선 가족 손님을 겨냥해 관련 상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 연휴는 1~3일이지만 연휴를 전후해 하루이틀 정도를 더 쉬는 현지문화를 감안하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4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6만8000여명 등 많은 숫자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다.
백화점업계는 이 기간 할인 행사 및 사은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외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한 달 동안 소공동 본점·잠실점·부산 본점에서 외국인을 위한 '다이아몬드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6일까지 '한류 팝업스토어'를 열고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고객에게 인기가 높은 배우 김수현의 캐릭터 상품을 판매한다.
박중구 롯데백화점 마케팅팀장은 "올해는 롯데백화점의 새 모델로 선정된 김수현을 활용한 한류 마케팅으로 중국인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노동절 기간 중국인 고객 유치를 위해 은련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중국인이 선호하는 패션 브랜드 100여개가 참여하는 10~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1일까지를 '쇼핑 위크'로 선정해 해당 기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증정하고 중국인이 선호하는 여성 의류와 화장품 브랜드 가격을 10~30% 할인하는 행사를 연다.
갤러리아 명품관은 '차이나 VIP 바우처 서비스'와 외국인 전용 VIP 라운지를 운영한다. 바우처 서비스는 당일 300만원 이상 구매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로 바우처에는 10% 할인권, 화장품 샘플, 미용실 이용권, 카지노 이동 시 무료 픽업, 플라자호텔 부가 서비스 이용권, 리조트 할인권 등을 담았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맞아 단독 기획한 인기 캐릭터 완구를 판매하고 6일까지 완구 3000여종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7일까지 모바일 앱을 이용해 5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 '전품목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기획전을 열고 1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14일까지 전점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과자 백팩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닷컴은 6일까지 '할인의 유혹' 기획전을 진행, 롯데닷컴앱에서 특정 신용카드로 상품을 구매할 경우 7%의 L포인트 적립을 추가로 제공한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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