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안산 단원구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한 할머니를 위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자, 당사자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네티즌들 사이에서 '박근혜 할머니'라고 불리던 오모(74)씨는안산 화랑유원지 근처에 사는 일반 주민이지 유가족이 아니라고 신분을 밝혔다. 박 대통령과 찍힌 사진에 대해 '연출설' 이라는 각종 의혹이 돌자 이를 직접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박 대통령을 만난 경위에 대해 묻자 오씨는 "당시 동료 원불교 교인들과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해 조문을 하다 박 대통령을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박 대통령이 내게 유족이냐고 물었고 나는 인근 주민이라고 대답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씨는 과거 박근혜 지지자들의 모임인 '박사모' 정모 당시 찍힌 사진의 인물과 동일인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최근 10년 내 어떠한 정치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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