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문관 채용과 CCTV통합안전센터 운영으로 범죄예방도 기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는 최근 발생한 대형 재난사고에 따른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어린이집?장애인시설 점검 ▲공연장 안전점검 ▲도로 보수·보강 ▲노점 화재예방 점검 등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종로구 내 어린이집 77개소와 장애인 복지시설 17개소를 대상으로 시설의 재난 관리와 대응 능력, 소방과 재난 대피시설 운영, 건축·전기·가스 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특히 장애인 복지시설은 점검과 함께 모의재난대피훈련을 실시해 시설의 직원과 입소자들이 재난 대비 매뉴얼에 따른 각자의 역할을 숙지하고, 훈련 중에 발견된 부족한 점은 즉시 수정·보완할 예정이다.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문화?공연시설에 대한 점검도 이루어진다. 특히
종로소방서와 함께 공연장의 화재대비와 소방물품 준비 상태를 파악한다.
또 공연장 내부의 부대시설과 불법개조를 통한 화재위험, 대피로 확보 여부 등도 확인한다.
도로 안전 점검을 바탕으로 보수?보강 공사도 실시한다. 노후도로 주변으로 파손된 배수로와 석축 등을 점검하고 배수로 정비를 통해 도로 침수와 파손, 도로사면 붕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왕산과 북한산을 잇는 도로주변의 옹벽보수를 비롯해 도로사면에 낙석 방지망을 설치해 산사태로 인한 도로유실을 막는다.
이밖에도 종로구는 노점 밀집지역과 쪽방촌을 대상으로 화재예방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불법화물적재, 비상통로 확보, 소방대책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 최초로 운영 중인 안전자문관과 함께 타 자치구의 범죄예방디자인 사례를 조사하는 등 CCTV통합관제센터 운영과 더불어 범죄로부터 안전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오는 5월부터는 여름철 풍수해 대비를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종로구는 지속적인 다중 이용시설의 안전점검을 통해 장애인과 어린이 등 시설 이용자의 특성에 맞는 대응시설 설치여부를 확인하고 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안전교육, 노후 시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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