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롯데주류는 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를 사용한 '처음처럼'으로 소주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처음처럼은 참이슬이 주도하던 국내 소주시장에서 알칼리 환원수 제품속성과 감성적인 브랜드명,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단기간에 시장 판도를 뒤흔들었다.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은 21세기 화두인 웰빙, 감성, 개성 등의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술이다. 소주 원료의 80%가량을 차지하는 물을 알칼리 환원수로 바꾸고, '물 입자가 작아 목 넘김이 부드러운 소주', '세계 최초 알칼리 환원수 소주'임을 강조하며 단기간에 명품 소주로 자리매김했다.
마케팅 전략에서도 '알칼리 환원수로 만들어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에 주안점을 두고 일관되게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한 '흔들어라 캠페인'은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워 처음처럼이 부드러운 소주의 대명사임을 지속적으로 인식시켜 왔다.
여기에 기존 제품에 식상한 20~30대의 젊은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을 젊은 세대에 집중했다.
처음처럼은 2006년 출시 당시 21도가 주를 이뤘던 분위기 속에 '20도 처음처럼'으로 부드러운 소주를 각인시켰고 2007년 도수를 19.5도로 낮추면서 '19.5도 소주시대'를 이끌었다. 올해는 알코올 도수를 다시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출시해 다시 한 번 소주 시장에 변화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부드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두루 갖춘 조인성과 고준희를 모델로 선정해 제품의 속성과 이미지를 더 강조했다.
이재혁 롯데주류 대표이사는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활동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처음처럼의 전국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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