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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여성 CEO 임기, 남성보다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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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500개 기업 조사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남성 CEO에 비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물러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미국 컨설팅회사 '스트래티지&'가 최근 시가총액 기준 세계 250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지난 10년 사이 자리에서 떠난 남성 CEO의 비율은 30%가 채 안 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여성 CEO의 경우 40%가 자리에서 물러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과 여성 CEO 사이에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셈이다.

스트래티지&는 이사회 등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가 여전히 남성중심적이어서 이런 결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여성 수장에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여성 CEO의 실수에 더 엄격한 2중 잣대가 좋은 예다.


스트래티지&는 기업이 여성 CEO 육성에 인색한 것도 회사를 떠나는 여성 비율이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여성 CEO 가운데 사외에서 영입된 이들의 비중은 33%로 남성의 20%보다 높았다.


일부 국가의 경우 문화적·정치적 압력으로 기업이 여성을 최고위직에 올려놓기도 하다. 그 결과 여성 CEO는 더 대담하게 선택하게 돼 실패 가능성을 높이게 된다.


한편 조사 대상 기업들의 여성 CEO 비중은 지난해 3%로 전년의 4.2%에서 되레 줄었다. 하지만 스트래티지&는 고위직 여성이 느는 추세를 감안하면 오는 2040년 여성 CEO 비율은 3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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