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미키' 역에 더블 캐스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배우 송창의와 조정석이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에 캐스팅됐다. 영국의 대표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 '블러드 브라더스'는 웨스트엔드에서만 24년간 흥행을 기록한 뮤지컬이다.
'블러드 브라더스'는 쌍둥이 형제 '미키'와 '에디'의 엇갈린 운명을 비극적이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남편없이 홀로 생계를 꾸려나가던 존스턴 부인은 경제적 능력 때문에 어린 쌍둥이 중 한 명을 다른 부인에게 보낸다. 이 같은 사연을 모른 채 쌍둥이 미키와 에디는 운명처럼 친구가 되고 의형제까지 맺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둘 사이의 사회·경제적 격차가 커지게 되고, 비극이 싹트기 시작한다.
여기서 조정석과 송창의는 쌍둥이 형제 중 자유분방하고 순수한 '미키' 역을 맡는다. 유치원생부터 성인까지 20여년의 세월을 특수분장 없이 오로지 연기만으로 표현해야 한다. 쌍둥이 동생 '에디' 역은 배우 장승조와 오종혁이 캐스팅됐다. 이외에도 진아라 구원영 김기순 문종원 배준성 최유하 심재현 등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1983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 이후 24년간 1만회 이상의 공연을 한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는 1983년 웨스트엔드 올리비에상 최우수 뉴 뮤지컬상, 여우주연상, 1988년 웨스트엔드올리비에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1993년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에서는 드라마데스크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고 토니상 남우주연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988년 호주 프로덕션에서는 배우 러셀 크로우가 '미키'역을 맡기도 했다.
공연 개막에 앞서 오는 5월12일부터 인터파크, 예스24, 클립서비스 등 유명 예매처에서 티켓 판매를 개시한다. 6월27일부터 9월14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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