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참사, 청와대 자유 게시판에 네티즌들 '분노의 키보드'
세월호 침몰 사고후 정부의 미흡한 대처와 보다 신속한 대처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 게시판에 정부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비난글이 폭주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13일 째인 28일 현재 청와대 게시판에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사태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넘쳐나 대한민국 공론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익명의 네티즌은 "주민번호 넣고 실명인증해야 글 쓸 수 있는 청와대 게시판에,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걸고 항의글을 쓰고 있다. 당연한 일이지만 지난 몇년간 다들 그런일을 조금은 두려워하거나 조심스러워하게 되었고,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용기를 내고 있다,,," 며 "이런 정부는 필요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국 공영 방송 BBC에서도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퇴 기자회견 발언을 보도했다.
BBC는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표를 박근혜 대통령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BBC는 또한 지난 20일 "한국정부의 구조 작업이 너무 느리다" "가족들에게 있어 고통스러운 시간이 계속 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이 차로 5시간 거리에 있는 서울로 행진해 청와대로 가는 모습은 가족들이 느끼는 좌절감을 보여주는 예"고 비판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정부의 세월호 침몰 대책과 청와대 게시판 분노글을 접한 네티즌은 "우리는 미개한 국민이 아닙니다" "우린 누굴 믿어야 합니까"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대한민국" "행정부의 수반으로써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시기 바랍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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