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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에서 시공·분양까지… ‘잘 나가는 곳’만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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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건설업 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업체들만 모인 사업장이 늘고 있다. 전반적인 시공을 맡고 있는 대형사를 비롯해 건축사사무소, 인테리어 디자인사 등이 이른바 ‘드림팀’을 꾸려 분양에 나서고 있는 것. 여기에 최근에는 대형사들이 컨소시엄을 이뤄 분양을 진행한 ‘푸르지오 센트레빌’, ‘래미안 힐스테이트’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하는가 하면 초대형급 해외 수주를 따내는 등 연일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지난해 입주한 수원 정자동의 ‘수원 SK Sky VIEW’가 대표적이다. 시공능력평가 8위 SK건설의 시공과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인 이스트림(Estream Architects)사의 합작품으로 입주 후 단숨에 일대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세련된 색채계획과 생태구조 입면 디자인을 도입한 이 아파트는 최고 40층, 총 3498가구의 대단지 구성으로 입주 후 일대 아파트 평균 시세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KB부동산 시세자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정자동 일대의 아파트 매매가가 3.3㎡당 평균 836만원선인데 반해 이 아파트는 3.3㎡당 1180만원으로 300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수요자들이 분양을 받기 위해 건물을 짓는 시공사와 브랜드를 주요 고려사항으로 뒀었다”며 “상품과 품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잘 짓는 것' 만큼이나 단지와 평면 설계에서부터 내부 인테리어까지 '잘 뽑아내는' 팔방미인 단지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 서귀포시 서귀동 일대에 짓는 분양형 호텔 ‘JS오션블루’도 마찬가지다. 영국 건축 전문지인 ‘빌딩디자인’이 발표한 전 세계 건축 전문회사 순위(1400여개사 대상)에서 29위를 차지한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를 담당했다. 실내건축공사 전국 4위의 다원디자인이 인테리어를 맡았고 여기에 시행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의 CM팀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감리를 책임진다. 힐튼호텔 출신의 베테랑 매니저들이 직접 운영을 맡아 5성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로 호텔을 운영할 계획이다. 3.3㎡당 최저 900만원대, 총 342실 구성이다.

다음달 입주를 앞둔 김포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의 경우 시공능력평가 10위의 한화건설이 시공, 세계적인 건축가인 바세니안, 라고니(Bassenian, Lagoni)가 디자인을 담당해 외관부터 조경까지 유럽형 디자인이 적용됐다. 바세니안 라고니사는 미국과 이탈리아, 영국,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인도 등에서 해외 부호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고급 건축물을 담당해 온 주택 전문 회사다. 현재 대주보의 ‘전세금 안심대출 보증’에 가입한 2차 전세상품의 막바지 계약이 진행 중이다. 지하2, 지상10~23층, 26개동 규모로 전용 84~117㎡ 총 1810가구 구성이다.


대표적인 중견사로 공격적인 공급을 이어가고 있는 중흥건설은 건설명가 희림건축과 손잡고 세종시 ‘중흥S-클래스 리버뷰 2차’를 공급한다. 희림건축사사무소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였으며 2013 싱가폴 BIM국제경기대회에서 1위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직원 1000여명 규모의 건축사다. 지난해 분양한 리버뷰 1차 역시 희림건축이 설계로 참여했으며 한달 반만에 100% 완판을 기록했다. 2차 물량은 지하1~지상29층, 12개동, 98~169㎡, 총 656가구다.


오는 6월부터 분양 예정인 세종시 2-2생활권의 물량도 주목할 만 하다. 이곳은 건축법 일부 규정을 적용하지 않거나 대폭 완화, 통합하는 제도인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창의적인 건축물과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을 목적으로 지정한 ‘디자인 자유구역’으로 지난해 설계를 공모한 결과, 롯데건설·신동아건설(설계 나우동인건축 등), 포스코건설·현대건설(설계 디에이 등), 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계룡건설산업(설계 토문 등), 금성백조주택(설계 에이앤유디자인 등)이 선정됐다.

설계에서 시공·분양까지… ‘잘 나가는 곳’만 모였다 국내외 유명 건축사나 인테리어사가 공동 참여해 분양을 준비 중인 사업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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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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