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같은 참사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 향후 수립될 여객선 안전관리 대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TF는 해수부 차관을 팀장으로 안전행정부, 해양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안전분야 정부부처 관계자와 민간전문가 등 14명이 참여한다.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되, 필요시 연장한다. 주 1회 개최를 원칙으로 운영된다.
민간분야 참여자는 시민단체 등에 전문가 추천을 의뢰했으나, 섭외에 어려움을 겪어 서울대, 인하대, 해양대, 목포해양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수산연수원, 한국선급, 선박안전기술공단 등에서 추천된 인원을 대상으로 우선 구성키로 했다.
TF는 세월호 사고로 지적된 제반 문제점뿐만 아니라 여객선 안전과 관련한 내용을 망라해 논의하게 된다. 오는 30일까지 진행중인 관계기관 합동 긴급안전점검 결과도 TF 논의사항에 포함돼, 여객선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는데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오는 7월부터 모든 탑승자를 대상으로 전산발권을 실시, 승선자 명단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출항전 안전점검 체계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미 기본적으로 지켜졌어야 할 부분들이 참사 이후에야 개선된다는 점에서 비판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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