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오는 5월 31일 '제1회 탑싯(TOPCIT) 정기 평가'를 전국 주요 대학의 고사장에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정기 평가는 고등학교 이상의 학력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TOPCIT 홈페이지(www.topcit.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응시료는 무료다.
TOPCIT은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 산업계와 학계가 공동 개발해 단순 지식이 아닌 문제 해결력을 평가하기 위한 객관식, 서술형, 수행형, 통합형 등 총 65문항 출제다. ICT분야 종사자 및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핵심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지난 2년간의 산학협력 검증과정을 거쳐 왔다.
표준화된 역량평가 제도인 TOPCIT을 이용해 ICT·SW 분야로 진출하려는 학생들은 자신의 역량을 진단 및 향상시키고, 기업들과 대학은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 및 육성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
미래부는 그동안 학생들이 ICT·SW전공역량을 키우기보다 스펙쌓기에 힘쓰고, 기업은 변별력 있는 역량평가 도구가 없어 경력직을 선호하는데 따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학협력으로 TOPCIT을 개발했다. 총 45개 기업·대학·기관과 보급, 활용을 적극 추진해 왔다.
공군은 올해부터 정보통신 학사장교 특별전형 선발시 필수조건으로 반영했고, 한글과컴퓨터, 한전KDN 등 24개 ICT·SW 기업과 기관에서 신입 채용 및 직원 교육 등에 TOPCIT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제주대, 대전대, 동의대 등은 TOPCIT을 졸업 역량 인증제도로 도입하기로 했으며, 21개 대학과 학회에서 산업계 수요중심으로 개발된 TOPCIT을 ICT·SW 교육과정에 반영시켜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앞으로 TOPCIT이 학생들에게는 스펙을 넘어선 채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들에게는 인재 채용과 교육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대학에서는 산업계 요구를 전달받는 소통로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초중등 학생들이 프로그래밍을 통해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활용 가능한 TOPCIT 평가모델도 올해 하반기부터 개발에 들어간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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