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고로 3기 완성과 냉연 부문 합병으로 인해 현대제철의 실적이 개선됐다.
현대제철은 25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올해 1·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서 지난해 단독기준 매출 매출액 3조9360억원, 영업이익 2332억원, 당기순이익 623억원이라고 발표했다.
매출은 지난 해 2조7804억원에 비해 41.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91.4%, 219,%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역시 4.4%에서 5.9%로 1.4%포인트 늘었다.
현대제철은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설비효율을 최적화시켜, 원가절감을 이뤄내고 냉연 부문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1분기에만 1338억원의 수익 개선 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3고로 가동과 냉연 부문 합병으로 판재류 매출이 증가했다. 1분기 제품 판매량은 판재류 289만t, 봉형강류 159만t으로 총 457만t을 기록했다. 특히 판재류 매출액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87.9% 증가한 2조653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일관제철소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달로 연간 200만t의 고부가가치 후판제품 생산이 가능한 1후판 공장 증설공사를 완료하고 1, 2후판을 합쳐 총 350만톤의 후판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후판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수요가의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며 향후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또 지난 8일 기공식을 갖고 토목공사에 착수한 특수강 공장은 25일 현재 5.1%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일관제철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2분기 판매량 512만t, 매출액 4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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