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록스 '레이웨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여성의 여름 필수품 '샌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신발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샌들시장 규모는 1000억원대로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면서 매년 수요가 늘고 있다. 신발업체들은 다양한 샌들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발브랜드 크록스의 '레이웨지 샌들'이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여름샌들로 처음 출시된 이 제품은 '편하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 품절 사태를 일으켰다. 이에 올해는 레이웨지 제품의 수입물량을 전년보다 400% 늘렸다.
이 제품의 인기는 크록스 신발을 신어본 고객의 입소문에서 시작됐다. 한 번 제품을 경험해본 사람은 다른 스타일 제품도 구매하는 충성도 높은 고객으로 바뀌고 있다. 크록스는 경쟁사 제품보다 편안함에 중시하는 소비자 층에서 재구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레이웨지'는 무난한 디자인과 자체 개발 굽인 '크로슬라이트' 소재로 인해 경량성과 편안함이 강화된 상품이다. 스마트 버클을 사용해 신고 벗기가 용이하다.
블랙과 베이지 등의 기본 색상 제품만 판매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상품이 출시됐다. 가격은 8만9900원이다.
크록스 관계자는 "굽 높이가 8cm임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걸어도 발에 무리를 주지 않도록 신발이 제작됐다"면서 "신제품을 이달 초 출시했는데 벌써부터 명동 등 주요상권에서 인기 사이즈는 다 팔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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