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중국원양자원이 채권단과의 약속 불이행으로 이틀째 하락세다.
24일 오전 10시48분 현재 중국원양자원은 전일보다 345원(12.41%) 내린 24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중국원양자원은 "현행 계약서상 채권단들로부터 추가로 연장받은 기한인 4월24일까지 외환문제 해결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후 외환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해 10월24일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당시 채권자에게 이자 지급 외에도 계약서 제8조-(2)에 따라 올해 1월24일까지 외환규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채권단의 동의를 얻어 4월24일까지 한 차례 연장했다. 그러나 연장 후에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이다.
현재 최대주주의 전체 보유 주식수인 982만주(12.82%) 중 922만주(12.04%)가 질권설정돼 있는 상황이다. 중국원양자원은 "만일 회사에서 원리금 지급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채권단은 질권설정된 922만주에 대해 담보주식처분 조치를 취할 수 있고 이 조치로 인해 추후 최대주주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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