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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수직증축 D-3일…조합마다 "일반분양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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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몇 달 전부터 시공사와 의견조율을 하는 중인데 구체적인 사업비는 확정되지 않았다. 구조보수ㆍ보강에 드는 추가비용도 상당하다.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1900만~2000만원 안팎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자동 한솔주공5단지 조합 관계자)


노후 아파트를 최고 3개층 올려지어 15% 주택수를 늘릴 수 있도록 한 리모델링 수직증축이 25일부터 시행된다는 소식에 노후 재건축 아파트 리모델링 추진 단지에 활기가 감돌고 있다. 조합들의 움직임은 분주하다. 특히 성남시가 지원에 나선 분당의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더욱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은 시공사를 선정하거나 설계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22일 찾은 성남 분당 정자동의 한솔주공 5단지는 리모델링 추진에 한창이다. 현대산업개발로 시공사를 선정한 후 제도시행에 맞춰 사업비와 설계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1994년 입주한 이 아파트는 전용 41~74㎡, 12개동, 총 1156가구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170가구를 일반분양 몫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0개동은 3개층씩 높이고 2개동 가량을 별동으로 지을 계획이다. 조합에 따르면 분양가는 3.3㎡당 1900만~2000만원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다음달 초 설계안과 사업비가 구체적으로 윤곽이 잡힐 것"이라면서 "리모델링 가구나 평면에 따라 분담금이 달라질 수 있어 사업비를 산출하기가 아직은 쉽지 않다"고 밝혔다.


윤지해 부동산114 연구원은 "1기 신도시는 동간 거리가 넓어서 수익성이 좋다는 의견이 많다"며 "일반분양 가구수가 늘어나서 사업성이 좋아지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가구수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면적당 분담금 규모가 얼마인지가 사업성을 좌우한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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