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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 앞둔 KT…"추가 명퇴" vs "집계 오류"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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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발표한 8260명에서 명퇴 신청자 수 변동될 수 있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KT가 명예퇴직 접수를 받는 과정에서 정확하지 않은 명퇴 신청자 숫자를 발표해 미숙함을 드러냈다. KT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총 8260명이 신청했다고 21일 밝혔었다.

그러나 22일 KT에 따르면 명퇴 신청자 집계에 일부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KT 일부 직원들은 "이날 오후 6시까지 추가 명퇴 신청을 받는다는 문자 공지가 돌았다며 KT 명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KT 한 관계자는 "회사가 명퇴 신청자들 중 40대 젊은 직원들에게는 나가지 말라고 말리고, 50대 직원들에게는 더 나가라고 압박하고 있는 말이 공공연하게 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KT는 공식적으로 명퇴 신청자들에게 전산접수, 서류접수를 둘다 받아야 하는데 이중에서 한쪽이 누락된 사람이 있어 집계 다시 하는 것일 뿐, 추가 접수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KT 홍보실은 "집계상 오류가 난 것일 뿐 8260명 숫자에 대한 변화는 미미한 수준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예상보다 2000건이나 많은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더 이상 회사에서 사람을 내보내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양측의 진실공방이 시작되며 30일 KT 최종 명예퇴직자가 어느 정도 규모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23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청자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30일 최종 발령을 낼 계획이다.


KT에 따르면 이번 명퇴 신청자들의 평균 연령은 51세, 평균 재직기간은 26년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가 69%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1%로 그 뒤를 이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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