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22일 KT에 대해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명예퇴직을 신청함에 따라 주가가 단기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KT는 전일 명예퇴직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8320명이 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이는 기존 두 차례(2003년 5500명, 209년 6000여명) 구조조정에 비해 파격적인 규모"라면서 "예상을 뛰어넘는 명예퇴직 결과로 주가는 단기 반등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인원 구조조정 비용은 1조4000억원(인당 1억7000만원 적용)으로 연간 직접인건비 감소 비용은 약 7000억원, 연간 비용 절감 효과는 약 5800억원으로 전망된다"면서 "2014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각각 -3383억원, -8146억원, 2015년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1조3892억원, 57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기 반등은 가능하나 사업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연구원은 "예상 이상의 구조조정 결과로 인해 단기 반등이 예상되나 중장기 관점에서는 여전히 보수적 입장을 견지한다"면서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고 매출 반전없는 구조조정은 1~2년의 효과에 불과하다. 장기투자 대상으로의 매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문제가 됐던 유선 매출 반전, 무선 사업 회복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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