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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 천수만서 흰색 ‘흰뺨검둥오리’ 첫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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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천에서 먹이활동 모습 카메라에 잡혀…몸길이 60cm, 멜라닌색소 부족한 ‘알비노현상’ 따라 탈색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충남 서산 천수만에서 흰색 ‘흰뺨검둥오리’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서산시 및 환경단체에 따르면 최근 천수만 일대 해미천에서 흰색의 ‘흰뺨검둥오리’ 한 마리가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천수만에서 흰색 흰뺨검둥오리가 나타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몸길이 60cm의 흰뺨검둥오리는 몸 전체가 어두운 갈색이고 다리는 주황색이다. 부리는 검정색이나 끝부분이 노랗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흰뺨검둥오리는 머리부터 꼬리까지가 거의 흰색으로 덮여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천수만에서 흰색을 지닌 흰뺨검둥오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멜라닌색소가 부족해 생기는 알비노현상의 개체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알비노현상의 개체들은 같은 종(種)의 다른 개체들보다 수명이 짧고 천적으로부터 쉽게 드러날 가능성이 있어 무리에서 쫓아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발견된 흰뺨검둥오리는 ‘왕따’ 당한 새로 추정된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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