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삼성전자, 전자산업 역사와 미래 담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개관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삼성전자, 전자산업 역사와 미래 담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개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디스플레이존
AD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가 전자산업 혁신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S/I/M)'을 21일 개관했다.

일반기업이 특정 제품이 아닌 전자산업 전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총망라한 박물관을 세운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이다.


고대 전기연구의 시작부터 전구·통신·라디오·가전 기기의 등장, 진화 등 전자산업의 역사를 담은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의 모바일연구소(R5)에 건립됐다. 5개 층의 1만950㎡(3312평) 규모로, 수원디지털시티에 자리잡고 있던 기존 삼성전자 홍보관보다 약 4배 큰 규모로 조성됐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전자산업의 역사와 미래, 삼성전자의 혁신 스토리를 함께 녹여 시간 여행하듯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발명가의 시대' '기업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라는 주제의 1~3전시관과 삼성전자 역사관으로 구성돼 있다.

전자산업의 과거와 오늘을 담은 1·2전시관에서는 초기 에디슨 전구를 비롯해 최초의 축전지인 라이덴병, 진공관 라디오와 TV, 최초의 휴대폰 등 약 150점의 진귀한 사료들을 살펴볼 수 있다.

1전시관에서는 18~20세기 전구와 통신, 라디오 등의 발명을 비롯한 전자산업의 뿌리를 탐색해볼 수 있다. 당시의 혁신적인 발명품과 함께 토머스 에디슨, 그레이엄 벨, 마이클 패러데이 등 전자산업의 역사를 새로 쓴 유명 발명가들과 당시의 에피소드를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는 천장에 매달린 5개의 원뿔(cone)형 전시공간이 있고, 타임머신과 같은 이 공간 속에서 전자산업의 진귀한 발명 이야기가 영상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 지멘스(1847년 설립), AT&T(1885년), 필립스(1891년), GE(1892년), NEC(1899년) 등 100년 이상 된 전자기업들의 초창기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2전시관은 초기 전자기업들을 주축으로 한 '정보혁명'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2전시관을 반도체존, 디스플레이존, 모바일존으로 꾸며 오늘날 전자산업의 주축을 이루는 3개 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트랜지스터의 등장과 집적회로 기술의 발달, 모바일 반도체로 이어지는 반도체의 역사, 흑백·컬러·평판·스마트 등 대중문화와 함께 발전해 온 디스플레이 산업의 혁신을 각각 체감할 수 있다.

모바일존에서는 과거 통신기술의 발달과 함께 한 '타이타닉호 사건'과 제2차 세계대전, 카폰의 등장과 같은 흥미로운 역사가 펼쳐진다.


지난 1999년 선보인 세계 최초 손목시계형 휴대폰('SPH-WP10'), 2010년 칠레 광산 사고 당시 광부들에게 희망을 전해줬던 빔프로젝터 휴대폰('GT-i7410') 등 삼성전자의 혁신제품들도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 반도체·디스플레이·모바일의 원리를 재밌게 배울 수 있는 전용 교육장(S/I/M랩)도 마련했다. 원리와 종류에 따른 반도체·디스플레이의 모습과 기능을 체험해보고, 스마트폰의 제조과정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게 했다.

3전시관은 삼성전자가 첨단기술로 창조해 나갈 미래를 조망해볼 수 있는 곳이다.


먼저 전시관 입구 영상관에서 초대형 커브드 스크린과 천장의 돔 스크린, 7.1채널 입체음향이 어우러지며 미래의 스마트 라이프를 UHD급 화질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또 '삼성 스마트홈' 시연공간을 마련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생활의 변혁을 미리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앞선 기업 간 거래(B2B) 역량을 바탕으로 학교, 병원, 소매점, 정부기관 등이 어떤 방식으로 첨단기술과 기기를 이용해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공간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곳 1층에 별도로 '삼성전자 디지털 역사관'을 마련해 삼성의 출발과 전자산업에 대한 도전, 성공신화, 그리고 신경영을 비롯한 부단한 혁신의 과정을 태블릿으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하며, 토요일은 예약을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평일 예약은 S/I/M 홈페이지(www.samsunginnovationmuseum.com)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 윤부근 대표이사 사장, 신종균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전자산업의 역사는 새로운 가치에 대한 인간의 도전과 열정을 보여주는 발자취와 같다"며 "혁신이 살아 숨쉬는 이 박물관에서 미래 스마트라이프를 창조해가는 삼성전자의 철학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