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동부증권은 21일 삼성전자에 대해 주가와 실적 모두 바닥이어서 저점 매수 기회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유의형 연구원은 "삼성전자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저점에 근접한 PBR(주가순자산비율) 1.3배 수준"이라며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게 반영돼 있지만 1분기 영업이익 8조4000억원을 바닥으로 내년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가격 통제 여지, 수직계열화된 부품 공급체계를 통한 원가절감 등 시장점유율 1위의 영향력을 통해 삼성전자가 올해에도 휴대폰 영업이익률 18.7%, 영업이익 20조6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 연구원은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태블릿을 통한 스마트폰 폼팩터의 확장, 이를 통한 규모의 경제, 웨어러블 시장 및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통한 전략적 성장 로드맵이 기대되는 장기 먹거리라는 진단이다. 이 분야 매출은 올해 14%의 비중에서 2016년 21%까지 성장할 것이라고도 봤다.
그는 "시장 기대감이 낮은 현재 상태는 과거 2009년, 2011년과 같은 삼성전자 저점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높아지는 자사주 매입 기대감과 늘어난 배당금은 고질적인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