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구조, 유속 느린 향후 3일간에 달렸다…무인잠수정도 투입
세월호 침몰사고로 구조작업이 엿새째인 21일,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현재 수색작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가운데 20일부터 사고 해역 유속이 약해져 구조작업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실종자 가족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20일 송문기 해난구조대(SSU) 중령은 "조류가 상대적으로 잠잠한 앞으로 사흘이 수색의 적기"라며 "경력 10년 안팎으로 베테랑이면서 젊은 잠수부를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한 인명 구조와 해난 구조는 다르다"며 "눈을 감은 상태에서도 로프를 다룰 수 있을 정도의 베테랑이 실제 작업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민간 잠수부도 이런 인력을 선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효과적인 수중탐색을 위해 합동 구조팀은 이날 오후 10시께 원격 조정 무인잠수정 ROV(Remotely Operated Vehicle) 2대와 이를 운용할 수 있는 미국 기술진 2명을 현장에 대기시킨 후 이날 정조 시간(오후 12시부터 6시까지)에 맞춰 수색작업에 투입시켰다.
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처장은 "쌍끌이와 닻자망 어선으로 선체 좌우를 막아 시신 등 유실을 막는 동시에 미국에서 빌린 ROV 2대와 음파 영상탐지기를 투입해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