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지난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2학년생 25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돼 큰 충격에 빠진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가 오는 24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하지만 325명의 2학년생 중 아직도 200여명 가량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어서 제대로 수업이 진행될 지 여부는 의문이다.
정상영 경기도교육청 부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학교 정상화를 위해 24일부터 1,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수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수업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학생들의 심리안정과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교과 교육을 병행해 진행한다.
도교육청은 단원고가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학교 회복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있다.
단원고생 325명은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를 타고 제주 3박4일 수학여행 길에 올랐다가 진도 해역에서 침몰돼 75명만 구조되고 나머지 250여명은 사망 또는 실종된 상태다.
앞서 도교육청은 애초 지난 17~18일 이틀간 휴교를 한 뒤 21일부터 정상수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피해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휴교를 23일까지 연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