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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항의 방문 시도한 실종자 가족들…주동자는 자원봉사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청와대 항의 방문 시도한 실종자 가족들…주동자는 자원봉사자?


세월호 사고로 수색작업이 실시 된지 닷새째인 20일,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대처를 믿지 못해 청와대로 항의 방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항의 방문을 하자는 주동자들이 실종자 가족들이 아닌 '자원봉사자'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이날 오전 진도실내체육관 앞에서 행렬을 지어 출발해 전남 진도대교 앞까지 진출했다.

하지만 경찰은 6개 중대 규모의 경력을 차도를 중심으로 2~3중으로 배치해 실종자 가족의 진도대교 진입을 저지했다. 경찰은 '도로상 안전사고'를 우려한다는 이유로 이들의 행렬을 막았다.


행렬에서 실종자 가족들 맨 앞에 선 20대 여성 A씨는 "언론은 각성하라" "내 아이를 돌려달라" "내 아이를 살려내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남성 B씨는 "도로(국도)를 따라 올라갑시다. 도로 다 막아요"라고 소리쳤다.


A씨는 기자 및 세월호 실종자 가족 앞에서 "저는 피해자 가족은 아니고 가족들을 도우려고 온 학생입니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


이 광경을 접한 50대 정도로 보이는 한 여성은 "지금 학부모님이 굉장히 격앙돼 있는 상태인데 파파리치들이 선동한다고 하면 진짜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저 사람들은 일반인이 아닌 것 같다"라며 "여기서 누가 (분쟁을) 조장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가 이 현장에 나타나 가족을 만류하려 했지만 가족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결국 3시간 만에 돌아갔다.


실종자 가족이 청와대로 항의 방문하려다 진도대교 부근에서 저지당한 소식에 네티즌은 "청와대 방문 막지마세요" "진도대교만 뚫으면 되는 건데…" "실종자 가족들 희망을 가지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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