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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국내 조선 빅3 총력 "국가 재난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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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국내 조선 빅3 총력 "국가 재난이 먼저" 18일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에서 해양경찰 잠수부들과 해군 특수부대원들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는 넘어로 세월호를 견인할 크레인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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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구조작업이 사흘째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 빅3가 전격 지원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국내 최대 규모의 8000t급 해상크레인 '삼성5호'를 이날 오전 11시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삼성 5호는 20일 오전께 사고 해역에 도착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중공업 계열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움직이는 조선소'라 불리는 플로팅 도크를 지원키로 했다. 플로팅 도크는 선박을 해상에서 건조할 때 사용하는 반잠수식 바지선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3600t급 해상크레인 '옥포3600호'는 전날 밤 11시께 사고 해역 인근에 도착해 지원 대기 중이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3600t급 크레인 '삼성 2호'과 해양관리공단 소속 2000t급 크레인도 도착했다. 해상장비업체 소속 1200t급 1대 등 총 4대의 크레인이 도착해 있는 상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소 입장에서 장비 지원으로 하루 수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겪을 수 있지만 국가적 재난을 극복하는 게 최우선 이라는 생각에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상 크레인 임대료는 하루에 1억 2000만원 선. 건조 작업 차질을 감안하면 조선소는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들 조선3사의 장비는 구조작업에 투입되지 않는다. 이들 장비는 구조작업이 마무리되면 선박 인양 작업에 사용될 계획이다. 해상 크레인을 통한 인양 작업이 시작되면 선체가 흔들려 내부 생존자나 구조 인력이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0년 천안함 당시 선박 인양 작업이 시작된 것은 사고 발생 후 10일 이후 부터였다.


관련 업계와 전문가들은 대형 크레인을 5대를 동원하더라도 인양 작업에 최소 두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 1200t급 천안함 인양에는 30일이 걸렸다. 이보다 5배 규모인 6800t급인 세월호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국내 최대 규모 여객선인 세월호는 화물과 선박내 들어찬 물의 무게를 합해 1만2000t 정도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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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사고 지점은 유속이 최대 10km로 매우 빨라 쇠사슬에 선체를 묶는 데만 1개월이 이상 걸릴 전망이다. 크레인 여러대가 무게중심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인양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해양 서용완 전문위원은 "천암함의 경우 함미와 함수가 분리돼 각각 인양 작업했지만 세월호는 크레인 여러대가 동시에 끌어올려야 하기때문에 선체 인양 작업이 보다 까다롭다"면서 "특히 여객선의 선체가 군함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4시 기준 세월호 침몰 사고 총 탑승인원 475명 중 사망자는 28명, 구조자는 179명, 실종자는 268명로 집계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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